고1 영어 모의고사 해설

2026년 11월 3일 · 고1 영어 · 9월 학력평가

2026년 9월 고1 모의고사 영어 해설 총정리 | 오답률 2위 30번부터 21~37번 정답과 풀이 단서

이번 9월 고1 영어 독해 21~37번에서 가장 많이 틀린 문제는 30번 어휘입니다. 오답률이 64.0%로 전체 2위입니다. 그런데 정답 ⑤번을 고른 학생이 36.0%였고, 오답 ④번을 고른 학생도 30.4%였어요. 정답과 오답 하나가 5.6%포인트 차이로 갈렸습니다. 맞게 쓰인 낱말 annoying은 왜 틀려 보였을까요?

21번부터 37번까지 독해 14문항의 정답과 지문 요지, 풀이 근거, 학생들이 가장 많이 고른 오답을 번호 순서대로 정리했습니다. 기말고사 범위에 9월 모의고사가 들어간 학교라면 수업 준비에 참고하세요.

차례
  1. 시험 정보와 다루는 문항
  2. 정답과 오답률 한눈에 보기
  3. 많이 고른 오답에 숨은 두 가지 함정
  4. 번호별 풀이 단서 21~37번
  5. 기말고사 대비로 챙길 어법 포인트
  6. 30번에서 ④번을 고른 이유

1. 시험 정보와 다루는 문항

시행일2026년 9월 2일
주관인천광역시교육청 (전국연합학력평가)
대상고등학교 1학년
다루는 문항21~25번, 29~37번 독해 14문항
오답률 출처EBSi 문항별 오답률 (상위 15문항 공개분)

듣기, 18~20번과 26~28번 실용문, 38번부터 45번까지는 여기서 다루지 않습니다. 21번부터 37번까지는 함축 의미부터 글의 순서까지 독해 유형이 고루 들어 있어서, 수업에서 지문 분석 자료로 가장 많이 쓰는 구간입니다.

시험지는 EBSi에서, 정답표와 정답 해설은 EBSi와 서울특별시교육청 학력평가자료실에서 받을 수 있습니다. 시험지 원문은 싣지 않았고, 풀이에 필요한 표현만 짧게 옮겼습니다.

2. 정답과 오답률 한눈에 보기

오답률은 EBSi가 공개한 상위 15문항 자료입니다. 15위 밖 문항은 비워 두었습니다. 오른쪽 칸은 오답 가운데 가장 많이 고른 번호와, 전체 응시자 중 그 번호를 고른 비율입니다.

번호유형정답오답률가장 많이 고른 오답
21함축 의미①53.6% (6위)② 23.4%
22글의 요지③15위 밖·
23글의 주제②15위 밖·
24글의 제목④51.5% (8위)② 22.3%
25도표③15위 밖·
29어법④44.6% (12위)⑤ 20.0%
30어휘⑤64.0% (2위)④ 30.4%
31빈칸 추론①15위 밖·
32빈칸 추론②43.2% (13위)① 17.0%
33빈칸 추론①59.0% (4위)② 17.4%
34빈칸 추론②63.7% (3위)⑤ 23.5%
35무관한 문장④15위 밖·
36글의 순서②44.8% (11위)③ 19.2%
37글의 순서⑤15위 밖·

30번, 34번, 33번이 각각 2위, 3위, 4위입니다. 1위인 38번은 문장 넣기 문항, 5위인 41번은 장문 문항이라 여기서는 빠졌습니다. 21~37번 안의 3점 문항 여섯 개(21, 30, 32, 33, 34, 36번)는 모두 15위 안에 들었어요. 2점 문항 가운데는 24번 제목이 51.5%로 절반 넘게 틀린 점이 눈에 띕니다. 같은 빈칸이라도 31번은 15위 밖이었습니다. 3점짜리 어휘와 빈칸에서 점수가 갈린 시험이었습니다.

3. 많이 고른 오답에 숨은 두 가지 함정

30번에서 학생들은 왜 맞는 낱말을 틀렸다고 봤을까요? 오답률이 공개된 여덟 문항의 오답을 나란히 놓고 보니, 다섯 문항(24, 30, 32, 33, 34번)에서 같은 일이 있었습니다. 글이 But이나 though에서 한 번 꺾이는데, 꺾이기 전의 생각을 붙든 채 답을 고른 것입니다. 선택지 문항과 밑줄 문항에서 모양만 다르게 나타났어요.

함정 하나. 필자가 밀어낸 생각을 담은 선택지

24번, 32번, 34번 지문은 흔한 생각을 먼저 꺼낸 뒤 뒤집습니다. 가장 많이 고른 오답은 셋 다 뒤집히기 전의 생각이었습니다. 24번 ②번(22.3%)의 예측 가능성은 필자가 실제보다 더 예측 가능한 척한다고 꼬집은 태도입니다. 32번 ①번(17.0%)의 통제할 수 없다는 말은 분노나 두려움에 휩쓸려 본 경험에서 나온 생각입니다. 필자가 But the Stoics taught로 뒤집기 전의 생각이죠. 34번 ⑤번(23.5%)은 달리기가 쉬워 보인다는 겉모습에 지문의 conscious를 붙인 말입니다. 지문은 not all conscious라고 했어요.

33번은 더 뚜렷합니다. 필자는 has a problem, though로 그리스식 예술관에 문제가 있다고 한 뒤 폴록의 예를 듭니다. 그런데 오답 네 개가 모두 그리스식 예술관을 두둔하는 말입니다. 전체 응시자 기준으로 그 넷이 11.8%에서 17.4% 사이에 고르게 나뉘었고, 정답 ①번만 그 예술관의 한계를 말합니다. though를 놓치면 오답 넷 중 어느 것이든 그럴듯해 보이는 구조예요.

함정 둘. 꺾인 뒤의 낱말을 첫 주장에 맞춰 본 밑줄

30번 지문은 두 번 꺾입니다. 단락을 짧게 쓰라고 한 뒤 You may think로 걱정을 꺼냈다가 Don’t worry로 풉니다. 그리고 But don’t go too far에서 너무 잘게 나눈 단락을 나무랍니다. ③번 damage는 걱정을 말하는 문장 안에, ④번 annoying은 But 뒤에 있습니다. 첫 문장 Keep your paragraphs short만 기준으로 삼으면 두 낱말 모두 거꾸로 쓰인 것처럼 보여요.

실제로 ③번을 고른 학생이 19.9%, ④번을 고른 학생이 30.4%였습니다. 둘을 더하면 50.3%입니다. 전체 응시자의 절반이 맞게 쓰인 낱말 두 개 중 하나를 틀렸다고 본 셈이죠. 정답 ⑤번 easier는 마지막 문장에 있어서, 꺾인 뒤의 흐름에 맞춰 봐야 틀린 게 보입니다.

이번 시험 함정 두 줄 정리
많이 고른 오답은 필자가 But, though로 밀어낸 생각 쪽에 있었습니다.
밑줄 낱말은 첫 주장보다 바로 앞에서 꺾인 방향에 맞춰 보세요.

나머지 세 문항은 까닭이 제각각입니다. 21번은 예시에 나온 소재를, 29번은 모양이 낯선 맞는 자리를, 36번은 가리킬 말이 아직 나오지 않은 문단을 고른 경우입니다. 번호별 풀이에서 하나씩 다룹니다.

4. 번호별 풀이 단서 21~37번

문항마다 지문 내용을 한 줄로 줄이고, 정답 근거와 가장 많이 고른 오답이 틀린 까닭을 적었습니다. 지문 전체 해석과 문장별 분석은 번호별 해설에 따로 정리합니다.

21번 함축 의미 | 움직이라고 만든 몸

한 줄 요지우리는 움직이도록 만들어졌는데, 하루 대부분을 의자에서 보내고 아이들은 스마트 기기에 붙들려 그 설계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다는 글입니다.

밑줄은 getting further and further away from our design입니다. our design이 무엇인지는 글의 처음과 끝에 나옵니다. 1번 문장은 우리가 만들어진 목적인 경이로움을, 10번 문장은 We were made to move를 말합니다. 설계는 움직이라고 만든 몸이고, 거기서 멀어진다는 건 몸을 쓰지 않고 산다는 뜻입니다. 정답은 ① failing to live physically active lives we were biologically built for, 생물학적으로 그러라고 만들어진 활동적인 삶을 살지 못하는 것입니다. built for가 made to move를 바꿔 쓴 말이에요.

가장 많이 고른 오답은 ②번(23.4%)으로, 스마트 기기에 기대지 않고는 생각을 떠올리지 못하게 된다는 선택지입니다. 틀린 학생 열 명 중 네 명 남짓이 이 답을 골랐습니다. smart devices와 create는 4번부터 8번까지 이어지는 예시에서 가져온 말입니다. 예시는 움직이지 않는 삶을 보여 주려고 든 것이고, 결론은 10번 문장의 움직임입니다. ④번은 design을 도구를 설계하는 일로 읽게 만드는 선택지예요. 여기서 design은 몸이 만들어진 방식을 가리킵니다.

22번 글의 요지 | 끌어당김의 법칙에서 가장 센 힘

한 줄 요지원하는 것을 끌어당기는 가장 강한 힘은 생각이나 시각화보다 자신이 그럴 자격이 있다고 믿는 신념 체계라는 글입니다.

글은 끌어당김의 법칙을 소개한 뒤, 생각하거나 그려 보기만 하면 이뤄진다고 믿는 것을 흔한 오류라고 짚습니다. 3번 문장 It is true that으로 생각과 말의 힘을 인정하고, 4번 문장의 But에서 주장이 나옵니다. the most powerful attractor is our belief system입니다. 마지막 문장도 원하는 것과 맞는 신념으로 바꾸라고 되풀이합니다. 인정한 뒤 뒤집는 자리와 마지막 문장이 같은 말을 하니, 정답은 ③ 원하는 바를 이루려면 그것에 맞는 신념 체계를 가져야 한다입니다.

함정은 ②번, 사람들은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에게 쉽게 끌린다입니다. 끌어당김을 사람 사이의 호감으로 바꿔 읽게 만든 선택지예요. ④번의 목표 시각화는 필자가 흔한 오류로 밀어낸 생각이라 답이 될 수 없어요.

23번 글의 주제 | 마음이 여러 종류라서 살아남는다

한 줄 요지변이가 종의 생존에 결정적이듯, 사람의 마음도 여러 종류라서 큰 재난이 와도 인류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는 글입니다.

주제문은 첫 문장 It’s important for humans to have many kinds of minds입니다. 뒤에 다윈의 통찰과, 환경이 크게 바뀔 때 변이가 적은 종은 사라지고 변이가 큰 종은 살아남기 쉽다는 근거가 붙습니다. 5번 문장은 동물의 몸에서 본 원리가 사람의 마음에도 통한다고 이어 줍니다. 7번 문장이 many kinds of minds를 한 번 더 말하죠. 정답은 ② importance of varieties of human minds in our survival입니다.

함정은 ④ environmental advantages of a species with a large population입니다. species와 environment는 지문에 나오는 낱말이지만, 글이 말하는 건 개체 수의 크기보다 변이의 폭이에요. ③번은 minds를 정신 건강으로 읽게 만든 선택지입니다.

24번 글의 제목 | 계획은 연필로 적자

한 줄 요지불확실함이 두려워 계획에 매달리지만, 계획이 적은 대로 되지 않아도 괜찮아지자는 글입니다.

글은 사람이 모르는 상황을 두려워해서 실제보다 더 예측 가능한 척하고 계획에 매달린다는 데서 출발합니다. 6번 문장에서 계획 자체는 좋다고 인정합니다. 그리고 8번 문장의 But에서, 계획하는 것과 모든 계획이 꼭 이뤄져야 한다고 여기는 것은 다르다고 짚습니다. 뒤이어 잉크 대신 연필로 쓰자는 비유가 나옵니다. 적은 일이 실제와 다를 수 있다는 걸 마음에 두고 be all right with that, 그래도 괜찮아지자는 결론이에요. 정답은 ④ It’s Okay If Your Plans Don’t Come True입니다.

가장 많이 고른 오답은 ② Predictability: When Life Goes According to Plan(22.3%)입니다. 오답률 51.5% 가운데 22.3%가 이 선택지 하나에 몰렸어요. predictable과 plan은 지문의 낱말이지만, 필자는 실제보다 예측 가능한 척하는 태도를 문제로 봅니다. 제목 문제도 필자가 어느 쪽 생각을 밀어내는지부터 확인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25번 도표 | 미국 산업별 원격 근로자 비율

도표 내용2019년, 2021년, 2022년에 미국 네 산업 부문에서 원격으로 일한 근로자의 비율입니다.

부문201920212022
정보(%)114539
교육 서비스(%)92318
농업·임업·어업·수렵(%)141514
숙박·음식 서비스(%)255

정답은 ③번입니다. 교육 서비스 부문의 2022년 비율이 2019년의 three times as high as, 세 배라고 했는데 18은 9의 두 배입니다. 배수가 들어간 문장은 나눗셈으로 직접 확인하세요. ②번은 2019년과 2022년의 격차가 정보 부문에서 28로 가장 커서 맞습니다. ④번의 8퍼센트포인트도 2021년 교육 23에서 농업 15를 뺀 값이에요. ⑤번도 숙박·음식 부문의 2019년 2가 2022년 5의 절반인 2.5보다 작아서 맞는 문장입니다.

29번 어법 | 운동 처음 몇 분이 괴로운 까닭

한 줄 요지운동 초반에는 몸이 산소 없이 에너지를 만드는 무산소 호흡을 써서 괴롭고, 몸이 풀리면 유산소 호흡으로 바뀌어 쉬워진다는 글입니다.

정답은 ④ is입니다. why 뒤 절의 주어는 the first few minutes이고, of an intense workout은 꾸며 주는 말입니다. 주어가 복수 minutes라 are로 고쳐야 합니다. 바로 앞의 단수 workout에 끌려 is가 맞아 보이기 쉬운 자리예요. 주어 뒤에 of 구가 붙으면 그 구를 걷어 내고 동사와 맞춰 보세요.

가장 많이 고른 오답은 ⑤ warmed(20.0%)입니다. after we’re warmed up은 몸이 이미 풀린 상태를 말하는 과거분사라 맞습니다. 사람 주어 we 뒤에 be동사와 과거분사가 와서 수동처럼 보이는 게 어색했을 수 있어요. ③ creating(12.8%)은 접속사 없이 결과를 덧붙이는 분사구문입니다. 무산소 에너지가 젖산을 만드는 쪽이라 능동이 맞아요.

30번 어휘 | 단락은 짧게, 쪼개기는 적당히 (오답률 2위)

한 줄 요지단락은 짧게 쓰는 게 좋지만, 너무 잘게 쪼개면 생각의 흐름이 끊겨 오히려 읽기 어려워진다는 글입니다.

정답은 ⑤ easier입니다. 마지막 문장은 아주 짧은 단락들이 자연스러운 생각의 흐름을 chopping up, 토막 낸다고 말합니다. 흐름을 끊으면 독자의 일은 더 어려워지죠. 바로 앞에서 너무 짧은 단락이 너무 긴 단락만큼 짜증스럽다고 했으니, easier를 harder로 고쳐야 방향이 맞습니다.

전체 응시자의 30.4%가 고른 오답은 ④ annoying입니다. 정답 ⑤번을 고른 36.0%와 큰 차이가 없고, 틀린 학생의 절반 가까이가 이 답을 골랐습니다. annoying은 But don’t go too far 뒤에 있어서, 너무 잘게 나눈 단락을 나무라는 말로 맞게 쓰였습니다. ③ damage(19.9%)도 You may think로 시작하는 걱정 문장 안에 있어 맞는 낱말입니다. 바로 다음 문장이 Don’t worry로 그 걱정을 받아요. 3절의 둘째 함정이 그대로 드러난 자리입니다.

31번 빈칸 추론 | 입맛은 사람에게서 옮는다

한 줄 요지우리는 먹는 법을 가족과 친구, 학교와 직장에서 배우고, 입맛은 음식의 질과 거의 상관없이 사람에서 사람으로 퍼진다는 글입니다.

빈칸은 첫 문장 Our tastes are 뒤입니다. 뒤 문장들이 이 한 칸을 풀어 줍니다. 2번 문장은 처음 우유를 마실 때도 그 뒤에 사람이 있었다고 하고, 3번 문장은 먹는 법을 가족과 친구에게서 배운다고 합니다. 5번 문장은 음식이 무엇인지보다 우리가 누구인지 때문에 그것을 원한다고 하죠. 6번 문장에서 입맛은 person to person, like viruses 퍼집니다. 모두 사람 사이에서 생기고 옮는다는 말이라 정답은 ① social, 사회적인입니다.

함정은 ⑤ biological입니다. milk, viruses 같은 낱말이 몸이나 생물을 떠올리게 하지만, 바이러스는 입맛이 퍼지는 모양을 빗댄 말이에요. ② fixed도 배우고 옮는다는 흐름과 반대입니다. 31번은 빈칸 네 문항 가운데 유일하게 15위 밖이었습니다.

32번 빈칸 추론 | 감정은 판단에서 생긴다

한 줄 요지스토아 철학에 따르면 감정은 사건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서 생기므로, 판단을 바꾸면 감정도 바뀐다는 글입니다.

빈칸 앞의 세미콜론은 감정이 무작위로 생기지 않는다는 말을 이어받아, 그럼 어디서 생기는지 답하는 자리입니다. 4번 문장은 They’re shaped by how we interpret events, 사건을 어떻게 해석하느냐가 감정을 만든다고 말합니다. 5번 문장은 해석이 감정 반응을 일으킨다고 하고, 비난과 실직의 두 예가 뒤따르죠. 8번 문장 Change the judgment, and you change the emotion이 결론입니다. 정답은 ② arise from our judgments, 우리의 판단에서 생겨난다입니다.

가장 많이 고른 오답은 ① are beyond our control(17.0%)입니다. 분노나 두려움에 휩쓸려 본 경험이 떠오르면 맞는 말 같지만, 필자는 바로 다음 But에서 감정이 자동 반응에 그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판단을 바꾸면 감정이 바뀐다는 결론과도 반대예요. ⑤ change our initial interpretations(11.7%)는 해석에서 감정으로 가는 순서를 거꾸로 돌린 선택지입니다.

33번 빈칸 추론 | 베끼지 않아도 예술이 된다

한 줄 요지아무것도 베끼지 않고 작품을 만든 폴록을 보면, 예술을 현실의 모방으로 본 고대 그리스의 정의는 모자라다는 글입니다.

앞부분은 그리스인들이 예술의 목표를 보이는 것을 옮기는 일로 봤다는 이야기와, 그리스 그림이 오늘날 남아 있지 않다는 곁가지입니다. 5번 문장 has a problem, though에서 글이 꺾입니다. 폴록은 있는 사물을 일부러 베끼지 않았고, 알아볼 수 있는 사물을 닮은 흔적도 피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작품을 만드는 데 성공했죠. 빈칸은 이 반례가 보여 준 것을 묻는 자리라서, 정답은 ① does not sufficiently define art, 예술을 충분히 정의하지 못한다입니다.

가장 많이 고른 오답은 ② is historically preferred to abstract art(17.4%)입니다. 무엇이 역사적으로 더 선호됐는지 견주는 내용은 글에 없어요. 33번은 오답 네 개가 모두 그리스식 예술관을 두둔하는 말이라, though를 놓치면 넷 중 어느 것이든 그럴듯해 보입니다. 오답 비율이 11.8%에서 17.4% 사이로 고르게 퍼진 것도 이와 맞아떨어집니다.

34번 빈칸 추론 | 달리기가 쉬워 보이는 까닭

한 줄 요지달리기가 쉬워 보이는 건 몸이 그것을 아주 잘하기 때문이고, 그 복잡함은 우리가 다 설명할 수 없을 만큼 몸속 깊이 묻혀 있다는 글입니다.

빈칸은 달리기가 쉬워 보이는 이유입니다. 뒤 문장들이 증거를 댑니다. 가장 강력한 슈퍼컴퓨터도 두 다리로 달리는 데 드는 계산을 감당하지 못합니다. 달리기는 상상 속 T-1000 터미네이터나 해낼 만큼 복잡하다고도 하죠. 마지막 문장은 our bodies know more about running than we ever will로 맺습니다. 이렇게 어려운 일이 쉬워 보이는 건 몸이 그만큼 잘하기 때문이죠. 정답은 ② our bodies are so very good at it입니다.

가장 많이 고른 오답은 ⑤ its simple movements demand conscious thought(23.5%)입니다. 틀린 학생 셋 중 한 명이 이 답을 골랐습니다. conscious는 지문에 나오지만 4번 문장은 not all conscious, 달리기에는 의식 밖에서 일어나는 부분이 있다고 했습니다. simple도 쉬워 보인다는 겉모습 쪽 말이에요. ④ we have practiced it since our early childhood(17.3%)는 상식으로는 그럴듯하죠. 하지만 연습 이야기는 글에 나오지 않습니다.

35번 무관한 문장 | 개는 생각보다 덜 씻겨도 된다

한 줄 요지반려동물은 내가 원하는 것보다 동물에게 필요한 것을 기준으로 돌봐야 하며, 개 목욕도 생각보다 드물게 해도 된다는 글입니다.

첫 문장이 기준을 세우고, ①번부터 개 목욕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①번은 냄새 때문에 자주 씻기면 피부에 나쁘다는 경고입니다. ②번은 물 없는 샴푸와 빗질을 쓰고 목욕은 많아야 주 한두 번으로 줄이라는 대안입니다. ③번은 약욕을 처방받은 경우를 빼면 정기 목욕이 필요 없다는 정리입니다. ⑤번은 털이 두꺼운 개도 6주에서 8주에 한 번이면 된다고 맺어요. ④번만 정기 건강 검진 이야기를 꺼냅니다. 반려동물 건강이라는 소재는 닮았지만 목욕 이야기에서 벗어나 정답은 ④번입니다.

④번을 빼면 ③번의 정기 목욕 이야기 뒤에 ⑤번의 Even dogs with thick, heavy coats가 바로 붙습니다. 무관한 문장 문제는 고른 문장을 빼고 앞뒤가 자연스러운지 한 번 더 확인해 보세요.

36번 글의 순서 | 스도쿠를 풀면 수학을 하는 것이다

한 줄 요지수학의 중심은 숫자보다 패턴과 구조이고, 숫자 값과 상관없이 패턴으로 푸는 스도쿠가 그 예라는 글입니다.

주어진 글은 수학이 다루는 것이 패턴, 구조, 대칭, 연결이라고 말합니다. Take, for example으로 스도쿠를 꺼내는 (B)가 먼저 옵니다. (B)가 1부터 9까지 숫자로 칸을 채운다고 하면, (A)가 But으로 그 숫자 값은 상관없고 패턴이 중요하다고 받습니다. (A)는 수학이 하나도 안 들어간다는 아일랜드 신문의 문구로 끝나요. (C)는 그 문구를 꼬집으며 스도쿠를 할 수 있으면 수학도 할 수 있다고 맺습니다. 정답은 ② (B) - (A) - (C)입니다.

가장 많이 고른 오답은 ③ (B) - (C) - (A)(19.2%)입니다. 첫 자리는 맞혔지만, (C)가 꼬집는 There’s no maths involved 문구는 (A)에 가서야 나옵니다. (A)의 these puzzles도 (B)의 스도쿠를 가리키니 (B) 바로 뒤에는 (A)가 와야 해요.

37번 글의 순서 | 망원경이 생기기 전과 후

한 줄 요지맨눈으로 별을 관측한 코페르니쿠스부터 망원경으로 그 이론을 확인한 갈릴레오까지, 사람들이 우주를 이해해 온 과정을 다룬 글입니다.

주어진 글은 Even before telescopes existed, 망원경이 있기도 전입니다. 그래서 망원경을 쓰는 (A)는 바로 올 수 없고, He로 시작하는 (B)도 가리킬 사람이 없어 첫 자리에 못 옵니다. 옛 민족들과 맨눈으로 관측한 코페르니쿠스를 소개하는 (C)가 먼저입니다. (B)의 He가 코페르니쿠스를 받고, (B) 끝에서 17세기 초에 망원경이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Using a telescope로 시작하는 (A)가 마지막입니다. 정답은 ⑤ (C) - (B) - (A)입니다.

함정은 ④ (C) - (A) - (B)입니다. 첫 자리는 맞지만 망원경은 (B) 끝에서야 만들어지니 그 전에 쓸 수는 없어요. 순서 문제에서는 지시어와 함께 시간 순서도 고리가 됩니다.

5. 기말고사 대비로 챙길 어법 포인트

모의고사 지문이 내신 범위에 들어가면 서술형이나 어법 문제로 바뀌어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지문에서 바꿔 내기 좋은 표현을 골랐습니다.

번호표현왜 이렇게 쓰나
21the wonder for which we were created전치사 + 관계대명사 뒤라 빠진 자리 없는 완전한 절이 옵니다. for를 빼고 which만 쓰면 틀립니다.
23One of Charles Darwin’s greatest insights was …주어의 중심이 One이라 단수 동사 was입니다.
23If we all had …, we might become extinct사실과 반대로 상상하는 가정법 과거입니다. 주절은 조동사 과거형 + 동사원형입니다.
24between planning and thinking …between A and B에서 앞이 동명사라 뒤도 동명사입니다. to think로 쓰면 틀립니다.
29without it, which is called anaerobic respiration쉼표 뒤에서 앞말을 받는 계속적 용법이라 that으로 바꿀 수 없습니다.
29the first few minutes of an intense workout are …주어는 복수 minutes입니다. of an intense workout은 꾸며 주는 말입니다.
30make it look invitingmake + 목적어 + 동사원형 꼴이라 to를 붙이지 않습니다.
30discourage a reader from even starting to readfrom이 전치사라 뒤에 동명사가 옵니다.
33would consciously avoid making marksavoid는 목적어로 동명사만 받습니다. to make로 쓰면 틀립니다.
35a skin condition for which a vet has prescribed …전치사 바로 뒤에는 which를 씁니다. for that은 쓸 수 없습니다.
35most dogs don’t need to be bathed개는 씻겨지는 쪽이라 수동 부정사 to be p.p.입니다.
36what is important is that …관계대명사 what이 이끄는 주어는 단수로 받아 is입니다.
37it was in fact Earth that traveled around the SunIt ~ that 강조 구문입니다. 강조된 Earth가 주어 자리라 that 바로 뒤에 동사가 옵니다.
37Despite widespread objections to his ideasdespite는 전치사라 뒤에 명사구가 옵니다. 주어와 동사가 있는 절이면 although를 씁니다.

학생에게 내줄 때는 틀린 꼴을 하나 섞어 고치게 해 보세요. 29번은 is를 그대로 두고 어디가 틀렸는지 찾게 하면, 주어 뒤에 끼어든 꾸밈말을 걷어 내고 동사를 맞추는 연습이 됩니다. 36번과 37번의 강조 구문은 that 자리에 what을 넣어 두고 고르게 하는 문제로 바꾸기 좋습니다.

6. 30번에서 ④번을 고른 이유

30번에서 틀린 학생들이 ④번에 몰린 이유는 첫 문장에 맞춰 읽은 데 있었습니다. Keep your paragraphs short를 기준으로 삼으니, 아주 짧은 단락을 짜증스럽다고 한 말이 거꾸로 쓰인 것처럼 보였던 거예요. 그런데 annoying은 But don’t go too far 뒤에 있고, 그 자리에서는 맞는 낱말입니다. 24번 ②번, 32번 ①번, 34번 ⑤번, 33번의 오답 넷에서도 같은 일이 있었습니다. 모두 필자가 밀어낸 생각 쪽이었고요.

이번 시험에서 많이 고른 오답은 글이 꺾이기 전의 생각에 있었습니다. 다음 시험 전에는 But, though, You may think 같은 말에 표시하고, 필자가 어느 편인지 먼저 확인하는 연습을 해 보세요.